성남시의회 최만식 의원 <성남시의회 고별사>

조여일 | 입력 : 2018/04/10 [01:09]

                                  [성남시의회 고별사]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성남시장 권한대행 이재철 부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방청객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태평123, 고등시흥신촌동 출신 최만식 의원입니다.

 

오늘 저로써는 7대 의회를 마감하는 마지막 본회의장에 선 것 같습니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12년전, 시의원이 되어 등원했을 때, 시의원으로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기억이 스쳐갑니다.

 

지난 12년간 주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분초를 쪼개어가면서 의정활동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었고 혼신을 다해왔다고 나 자신 스스로는 자부를 합니다.

 

알찬 성과와 결실도 있었지만,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도 있었습니다만 슬기롭게 잘 헤쳐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시의원을 마감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고 합니다. 지난기간 사랑과 성원을 듬뿍 주셨던 태평123, 고등시흥신촌동 지역 주민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의정활동을 해주신 선배, 동료의원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초선시절 간사를 맡아 고생했던 이재호 대표님, 같은 지역구 시의원으로 큰 갈등없이 함께 해주신 이상호부의장님, 5선의원이신 박권종 전의장님, 초선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3선 동기 의원인 강한구, 윤창근, 김해숙, 정종삼의원님 감사드립니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리고 떠나려 합니다.

 

주민들이 지방의회를 외면하는 이유는 전문성 부족과 부정부패 두 가지입니다.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지방의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너그럽지 않은 것 중의 한 부분이 시의원의 전문성 부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의원들 스스로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가야 할 일들도 있지만, 이를 위한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국회와 같이 사무처,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와 같은 시스템이 되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용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의정활동 지원에 대한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의 협조를 통해 방안을 모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주민들은 지방의회 의원의 청렴도 문제에 대해 더 심각하게 회의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성남시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조례로 제정하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청렴하고 공정한 의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시선은 따갑습니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관련 법령이 있음에도 자체감사와 외부감사로부터 제외되는 등 감사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권익위원회 실태 조사를 보면 243개 자치단체 중 79개 자치단체만 감사규칙에 포함되어 있고, 167개 자치단체는 아예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최근 3년간 감사를 받지 않은 자치단체 의회는 176개 지역이나 됩니다.

 

이번기회에 성남시의회도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 권고사항인 지방의회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지방자치단체 감사규칙의 감사범위에 의회사무기구를 포함되도록 규칙을 개정시켜 주십시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12년 정당정치에서 여·야로 구분되다보니 크고 작은 마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 시민들의 위한 의정활동이었기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성남시 공무원 여러분!

의회와 의원의 가장 큰 역할과 책임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업무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12년 본의 아니게 공직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과정에서생긴, 불가피했었다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널리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의회 사무국 직원여러분!

의원들과 집행부사이에서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또한 여야 대립이 첨예 할 때는 더 힘드셨을 겁니다. 그래도 묵묵히 수고해주신 여러분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고의 공직자들과 성남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했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추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이 한번 멋진 성남시 만들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늘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