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박물관 교육프로그램 <금박장의 금을 새긴 서표>”

비단 위에 새기는 전통 금박 체험

조여일 | 입력 : 2018/01/16 [09:58]

 

▲ 금박장의 금을 새긴 서표     © 내일을 여는 신문

 

성남시는 113일부터 오는 210일 중 매주 토요일, 판교박물관(분당구 판교로 191) 교육실에서 전통 금박 체험 교육 <금박장의 금을 새긴 서표>를 운영한다.

 

조선시대 철종 때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에 김가() 금박 장인이 있었다. 1856년부터 시작한 금박장의 가업을 잇는 김덕환 옹은 현존하는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이다. 그의 아들인 김기호 선생은 20여 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가업을 물려받아 금박 이수자가 되었다.

 

▲ 금박장의 금을 새긴 서표     © 내일을 여는 신문

 

금박으로 수놓은 5대 장인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이 건축물과 가구에 금박을 새기는 것과 달리 한국 전통 금박은 금박판에 문양을 새기고 풀을 발라 주로 비단과 같은 원단 위에 찍은 후 금박을 올리고 또다시 뒷손질하는 지난한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등 보다 섬세한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금박장 이수자 김기호 선생과 함께 전통 금박을 선보이고 비단 위에 금을 새기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된 본 교육은 성남의 시민가족 200(회당 20, 성인은 참관만 가능)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13:00~14:00, 14:30~15:30) 5주간 총 10회 진행된다.

 

▲ 금박장의 금을 새긴 서표     © 내일을 여는 신문


예부터 차별화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금박의 역사, 전통 공예기법과 예술성에 관한 이론 강의와 얇은 금을 직물 위에 두드려 펴 왕실 예복의 옛 문양과 현대적 문양을 찍어내는 작업 시연, 비단 전통서표댕기복주머니를 활용한 금박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전통 금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역사와 전통의 이해, 가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전통의 현대화라는 포부로 시대를 살아가며 제 역할을 감당해 나아가는 장인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금박장의 금을 새긴 서표     © 내일을 여는 신문


금박 체험 희망자는 교육이 있는 해당 주 월~수요일마다 판교박물관 홈페이지(교육예약문화유산프로그램)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서표·댕기 5,000, 복주머니 10,000원으로 교육 당일 현장에서 내면 된다.

 

어떤 물건이든 전통의 제작 방식을 고수하는 일은 기계를 사용해 일률적으로 생산해내는 것보다 훨씬 수고스럽다. 그러나 아름다움의 정도는 감히 비교할 수 없기에, 판교박물관은 여전히 옛것을 지키며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성남시 문화예술과(판교박물관) 031-729-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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