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연기대상’수상을?... 이재명, 불법사채 검거술 공개이재명 성남시장, 시민들 직접 만나는 새해인사회에서 소개
이재명 성남시장은 9일 을지대학교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시민과의 새해인사회에 참석해 성남에서 불법고리사채를 없앤 비법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요즘 성남에는 불법사채 전단지가 사라졌다”며 “전단지 뿌리면 바로 걷어서 없앨 뿐 아니라 그 번호는 차단조치 한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실제로 불법사채업자를 잡은 공무원들에게 포상을 했다. 연기대상을 준 것”이라고 말해 참석한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시는 이런 방법으로 연 1000%가 넘는 고금리 불법사채를 해온 일당을 잇달아 검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금리 27.9%가 넘는 불법사채를 신고해달라.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한테 빨대 꽂는 것을 없애야 한다”며 “유일하게 (성남, 서울, 하남 등 3개 행정구역이 걸쳐진) 위례신도시에는 불법사채 전단지가 있던데 송파에 산다고 하면서 속여서 검거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언제나 갖고 있는 마음인데 시민들이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민주시민들,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격려해주시고 잘못한 것 질책하고 함께 성남시를 전국 제1의 도시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또 이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각 질문에 대한 행정조치 사항을 꼼꼼히 답하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학생들도 참석해 직접 이 시장에게 질문을 하는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살아있는 소통의 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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