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대부업 광고 전단 자취 감춰

16주째 소강상태…불법고리사채 업자도 2명 적발

조여일 | 입력 : 2017/12/11 [07:04]

 

▲ 성남시 단속에 적발돼 이용 중지 처리된 대부업 광고 전단 전화번호     © 내일을 여는 신문

 

성남지역에 부문별하게 살포되던 대부업 광고 전단이 사라졌다.

 

성남시가 고금리 불법 대부업에서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최근 4개월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다.

 

단속 첫 달인 8104건이던 대부업 광고 전단은 9월 초에 4건으로 줄었다.

 

이후 128일 현재까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아 16주째 소강상태다.

 

적발한 108건의 대부업 광고 전단은 주로 모란역 등 주요역세권에서 발견돼 경기도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전화번호 이용중지 요청·처리한 상태다.

 

이 중 66건의 대부업 광고 전단 배포 혐의자는 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 성남시 단속에 적발돼 이용중지 처리된 대부업 광고 전단 전화번호     ©내일을 여는 신문

 

시민에 피해신고를 받은 불법 대부업 영업 혐의자 17명도 수사 의뢰했다.

 

불법고리사채 단속에는 각 구 경찰서 지능범죄팀이 합세해 혐의자를 합동으로 검거하고 있다.

 

대부업 광고 전단 단속 때 성남시는 초고금리 이자를 뜯으려 한 불법고리사채 업자 A(25)B(35) 2명을 적발했다.

 

A씨는 대부업 광고전단에 적힌 전화번호로 시 공무원이 직접 연락해 대출상담을 받으며 중원경찰서 형사와 암행 점검(미스터리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 913일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수정구 태평동 커피숍에서 만난 암행 직원에게 100만원을 빌려주고 하루에 3만원씩 100일 동안 상환하도록 해 연 1026.7%의 이자를 챙기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 중이다.

 

B씨는 성남시가 운영하는 불법사금융 신고센터에 고리사채 피해를 신고한 서현동 화상경마장 이용자 제보로 적발됐다.

 

▲ 성남시 단속에 적발돼 이용중지 처리된 대부업 광고전단 전화번호     © 내일을 여는 신문


지난 819B씨는 피해 신고자에게 50만원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선수수료 10만원을 뗀 40만원을 줬다. 원금상환이 안 되면 1주일 단위로 10만원 씩 이자도 받아 챙겨 연 이자율이 1303.6%에 달했다.

 

성남시와 분당경찰서 합동 단속반이 지난 113일 서현동 화상경마장 지하주차장에서 B씨를 검거해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대출금의 법정 최고 금리는 27.9%. 미등록 대부업자는 25%를 초과하면 안 된다.

 

이를 넘는 금리를 요구할 경우 성남시 지역경제과, 금융복지상담센터, 불법사금융 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앞선 89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장실에서 미등록 대부업자 특별 단속 회의를 주재해 범죄 행위로 돈 버는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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