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265회 임시회 윤창근 의장 폐회사(전문)

조여일 | 입력 : 2021/07/19 [15:48]

  

▲ 윤창근 의장  © 내일을여는신문

                                  

                                     폐 회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은수미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265회 임시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주말에 백신접종센터 3곳을 격려차 다녀왔습니다.

 

보건소 직원, 시 공직자,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이 무더위 속에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과 함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백신 한방울도 버리지 않고 한분에게라도 더 접종을 하시려는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 결코 잊지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예년에 비해 늦게 찾아온 장마 세력이 일찍 약해지며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이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19957월 일주일 동안 미국 시카고 시민 739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염 재난을 다룬 폭염 사회의 저자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폭염은 소리와 형체없이 다가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라고 정리하였습니다.

 

폭염 사망은 설명되지 않는 변수가 많고 지진, 태풍과 다르게 외상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생활환경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여름 우리나라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4,526명 발생하고 이중 48명이 숨지는 폭염 재난이 발생하였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막노동자, 쪽방촌 거주자, 집 밖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장애인, 독거노인, 전기요금이 막막해 선풍기조차 켜지 못한 저소득층이었습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는데 주거 빈곤, 에너지 빈곤 때문이었습니다.

 

역대급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이중고가 기후 민감 계층에게는 더욱 힘든 여름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폭염을 태풍, 지진과 같은 법정 재난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폭염을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의무입니다.

 

집행부에서는 기후 민감계층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대상의 거주 상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개별 맞춤 지원을 실시하고 사각지대 발굴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 들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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