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항일운동의 기억, 유적에서 찾다

작년 10월부터 도내 항일유적 실태조사 결과 347건 최종 확인

조여일 | 입력 : 2017/08/13 [10:13]

 경기도는 도내 항일유적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안내판과 동판 등 안내 표지 설치 사업을 시행, 이를 통해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가치를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항일유적에 대한 문헌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7월말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해 347건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관공서, 종교시설, 교육시설, 주거시설 등의 건조물 독립운동가 생가터, 3·1운동 만세시위지, 의병 진격로 등 터기념탑, 기념비, 기념동산 등 기념물 서책, 사진, 화첩, 유서, 일제강점기 재판기록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진행했으며, 각각 39개소, 181개소, 51, 76건이 확인됐다.

건조물()기념물 유산 271건의 시군별 분포 현황은 화성시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가 23, 안성시가 21, 이천시가 15, 광주시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동산자원 76건은 경기도박물관, 독립기념관, 최용신기념관, 수원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소장, 전시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 발굴됐다. 황해도 장연 출신으로 대한독립단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순국선열인 박장호의 묘소, 19193·1운동 당시 오산 주민 800여 명이 모여 만세운동을 전개한 오산시장 만세지 등이 새롭게 확인됐다.

또한 이수흥 의사가 독립운동 자금 모집 활동을 벌이다 일제에 체포된 피체지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조소앙 선생의 생가터와 기념공원 등 기존 유적들에 새로운 정보도 추가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건조물뿐만 아니라 경관 속에 항일관련 스토리를 담고 있는 유적, 유품과 일기, 재판 기록 등 동산 유산도 포함됐다. 또 전수조사를 목표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면서도 개별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철저히 실시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유적별로 중요도, 보존상태, 활용성, 전문가 평가 등을 기준으로 중점 보존관리 대상 58개소를 1차로 선정했다.

안성 만세고개 3·1운동 만세시위지, 최익현 생가터, 수촌리 3·1운동 피해지 등에 동판과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향후 체험 콘텐츠 개발, 가상 콘텐츠 개발, 홍보 확대 등 항일유적별 맞춤형 활용방안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도현선 도 문화유산 과장은 이번 조사는 그 동안 학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던 타성을 벗어나 자체적인 실태조사를 했다는 점, 그 결과를 보존관리활용 방안과 연계했다는 점,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의 지역 자원화를 유도했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크다향후 문화관광 소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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