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속 경비원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에어컨 달아

성남지역 미담 사례 이어져…까치마을에 이어 황송마을 주민들도

조여일 | 입력 : 2017/08/09 [06:58]

 

▲ 중원구 금광1동 황송마을 아파트 경비 초소에 주민들이 설치해 준 에어컨이 달려있다     © 내일을여는신문


최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경비 초소에 에어컨을 달아주는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황송마을 아파트(11개동·990가구)는 단지 주민들이 폭염에 시달리는 경비원들을 위해 경비 초소 5곳에 87일 에어컨을 각각 1대씩(대당 447천원 상당) 달아줬다.

 

분당구 구미1동 까치마을 신원아파트에 이어 주민들이 경비원들을 위해 마음을 모은 사례다.

 

황송마을 아파트 주민들은 된더위 속 비좁은 경비실을 오가며 단지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경비원(10)을 안타깝게 여겨 에어컨 설치 건을 놓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었다.

 

이 안건으로 990가구 중 82%813가구의 주민 동의를 얻어 경비실마다 에어컨을 설치했다.

 

경비 초소 전기요금도 주민들이 관리비에서 분담하기로 했다.

 

성남시 임명순 금광1동장은 다른 지역 일부 단지에선 경비원에게 폭언·폭행하는 입주민이 있는가 하면 관리비가 오른다는 이유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각박한 세태 속에서도 성남지역은 그래도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라고 말했다.

 

앞선 7월 분당구 구미1동 까치마을 신원아파트(14개동·882가구)도 입주민 95%의 동의로 경비 초소 16곳 모두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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