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지관근 의원, 당대표 사퇴

‘大道無門(대도무문)의 길을 가겠다’고 밝혀

내일을여는신문 | 입력 : 2017/07/2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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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지관근 대표의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성남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생명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밑받침이 되고자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관근 의원은 이번 대선의 승리와 높은 당 지지율과는 달리 성남은 의장, 상임위원장 등의 자리싸움으로 사분오열되어 있다면서 그동안 교섭단체 대표로서 이러한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관근 의원은 앞으로 평의원으로서 의원 역할에 본분을 다하며 지도부가 잘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면서 앞으로 남은 1년동안 大道無門(대도무문, 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것이 없다는 뜻)의 길로 더 좋은 성남을 만들어나갈 것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도시빈민운동과 빈민복지활동가였던 지관근 의원은 2002년 제4대 성남시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지금까지 15년간 문화복지위원장 및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성남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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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전문>

 

지난 1년 후반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반성과 남은 임기동안 大道無門의길로 가겠습니다.

 

지관근 (성남시의회의원)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성남시의회 동료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7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성남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원직 활동 1년이 되었습니다. 7대 전,후반기에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자치와분권, 그리고 시민행복지수 향상을 위하여 성남시의 대표적인 3대 복지의 현실화를 위해 제도와 예산 확보 투쟁등 희생과 헌신의 안살림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한편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6기와 7대 시의회가 출범할 때만 해도 1816이라는 강한 여당의 모습이었습니다. 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선거 후폭풍으로 교섭단체 더불어 민주당은 이전투구와 지리멸렬로 점철된 끝에 여소야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 했습니다.

 

이제 성남시 의회는 자유한국당이 15, 민주당이 14, 국민의당이 2, 바른정당 1명으로 제적의원 32명으로 명백한 여소야대의 상황을 맞이한 겁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의 의사만으로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외형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참담한 분열과 배신 그리고 반목이라는 내상이 깊은 상황입니다.

 

이번 대선의 승리와 높은 당 지지율과는 달리 성남은 의장, 상임위원장 그리고 특위위원장 등의 자리싸움과 자해행위로 사분오열되어 있습니다. 교섭단체 대표로서 이러한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통합과 협치 노선이라는 측면에서 민주당 대표단과 이재명 시정부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당 정치라는 것이 원래 상생과 소통 그리고 협치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독식과 단절 그리고 독재로는 그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국민이 우리 정치인들에게 내린 역사적 명령입니다.

      

지금 성남은 디지털 산업 혁명의 첨단에 서서 대한민국 호를 다시 일으킬 동력을 지닌 곳입니다. 90년대 미국 경제가 흔들릴 때 오스틴이라는 도시가 벤처 기업의 붐을 일으키며 위기에 빠진 미국을 구했듯이 판교와 상대원의 하이-테크노 밸리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 동력을 지닌 성남을 이끌기 위해서는 여야가 협치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성남시민과 동료 의원여러분!

 

더 이상 반목으로 민생을 등안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문화, 교육, 복지 그리고 균형 잡힌 경제 발전을 위해 이제 성남은 더 큰 안목과 화합이 절실한 때입니다.

 

본 지관근은 사회복지사가 돼 성남에 온지 30년 됐습니다. 초반 15년은 도시빈민의 친구로 후반 15년은 성남중심의 생활 정치를 하면서 이러저러한 우여곡절도 많았고 위기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저를 있게 한 것은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왜 내가 정치를 하느냐? 이런 질문입니다. 복지하면 지관근을 떠올릴 정도로 시민복지에 빠져 살았던 지난날을 저는 이제 보람을 뒤로 한 채 마무리 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과는 달리 저는 복지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교육 그리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남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생명문화도시로 발돋움 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성남시의원으로서 남은 1년을 진공청소기처럼 내려놓고 비워두려 합니다.

 

그러나 그 진공청소기에는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갑니다. 대표직을 내려 놓고 남은 1大道無門 의길로 더 좋은 성남을 만들어 나갈 것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자치와 참여의 가치를 실현하고 성남마을 공동체 회복운동의 조언과 쓴 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활동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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