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서재 ㅣ 이승필 소방공무원의 생명을 위한 서시, ‘소방관의 기도’

이승필 소방공무원의 생명을 위한 서시, ‘소방관의 기도’

조여일 | 입력 : 2017/02/01 [07:55]

 

아름다운 나의 서재 - 이승필 소방공무원의 생명을 위한 서시, ‘소방관의 기도’

  

 
               이승필 소방공무원의 생명을 위한 서시, ‘소방관의 기도’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도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중략)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하소서…(중략)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제 아내와 가족들을 돌보아 주소서.” - ‘소방관의 기도’ 중 

천지간에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는 모두 살아 있는 생명체다. 그 모든 생명체는 서로 숨결을 나누며 조화를 이룬다. 그래서 아름답다. 생명, 그 아름다운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성남소방서 소방공무원 이승필(36·수정구 수진동·사진) 씨다.  

소방안전관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6년 9월, 소방공무원에 임용됐다. 화재·재난·재해구조, 구급활동, 응급의료 긴급구조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화재진압은 불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위험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고 귀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내 가족들을 보호한다고 생각하면 두렵지 않다”는 그는 소방관의 애환과 구조활동의 절박함과 인간적 고뇌를 노래했다. 

지난 2011년 7월, 1958년 미국의 소방관 ‘스모키 린(A. W. Smokey Linn)’이 쓴 <소방관의 기도>를 개사해 곡을 만들어 영상으로 제작, 음원을 등록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수익금은 모두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인다. 

구조와 구급 활동으로 뜨거운 불에 데고 찢겨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돼도 신속하게 사고현장이 정리되고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이 살아나면, 온 몸의 통증보다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지켰다는 사명감과 뿌듯함으로 소방공무원의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얼굴은 무척 천진하고 맑다. 

“장난전화나 허위신고로 통화가 정체되거나 엉뚱한 곳에 출동해, 정작 구조를 필요로 하는 상황을 놓쳐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며 “긴급전화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그는 아버지를 존경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한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호흡하고 살 부비며 살았고 오랜 세월 옆에서 지켜본 분”이라며 “내가 가장 잘 알고 내가 닮아 가야 할 분인데 어떻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그는, 먼저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소중한 가족과 시민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노래를 좋아해 직장인 밴드 활동도 하고 모교인 성일고등학교 졸업생들과 연중행사로 성남아트센터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그는, 향후 서민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 

‘누구도 뜻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고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는 이승필 선생, 그리하여 아름답고 값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애쓰는 선생의 안전과 건강을 기도한다.

조여일 기자 dudlfdk@hanmail.net
출처: 성남시정소식지 비전성남 기사입력 : 2012/04/23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