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우리는 한민족‧한가족...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란 교민, 코이카의“시설제공과 정성어린 편의제공”감사의 뜻 전해

내일을여는신문 | 입력 : 2020/04/03 [22:40]

 

▲ 이란 교민을 환송하는 코이카 임직원  © 내일을여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귀국한 뒤 성남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에 격리 수용됐던 79명의 이란 교민들이 드디어 16일간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3일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19일 코이카 연수센터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지 16일 만이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 연수센터에서 격리 생활을 했던 이란 교민 79명은 이날 오전 10시에 코이카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사전에 지정된 장소를 통해 귀갓길에 올랐다.

 

이날 이란 교민의 퇴소 전에는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송진호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 박재신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백숙희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송웅엽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가 코이카 연수센터를 방문하여 코이카 자원봉사자 및 관련 근무자를 격려하고 이란 교민들을 위로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우리는 한민족한가족이다. 16일 동안 답답한 격리 생활을 끝내고 건강하게 떠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세계 어디에 계셔도 코이카는 여러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자가격리시설 관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주신 코이카의 자원봉사 직원들이 많이 계시다. 그분들의 도움과 역할이 정말 컸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란 교민들에게는 에코백텀블러여행용파우치 세트를 선물하고,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그동안 더 고생많았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였다.

 

▲ 이란 교민을 격려하는 이미경 고이카 이사장     ©내일을여는신문

 

성남시 코이카 본부의 임직원은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코이카 연수센터를 나갈 때 현수막을 손에 들고 이란 교민 여러분의 건강한 퇴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손을 흔들고 교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환송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한 이란 교민은 그동안 이란 교민을 위해 코이카 업무 시설을 선뜻 내어주시기로 결정한 외교부와 코이카, 그리고 코이카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답답한 격리생활이었지만 코이카에서 편의를 많이 제공해줘서 좋은 기억을 가득 안고 간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간 코이카 연수센터의 자가격리 시설 관리를 총괄한 코이카 운영지원실 정윤길 실장은 이란 교민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마치 내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는 것처럼 반갑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란 교민은 이외에도 격리 수용 기간 중에 외교부와 코이카의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하였는데, 대부분 감사의 메시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짐을 싣는 이란 교민  © 내일을여는신문

 

코이카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코이카는 신뢰와 연대로 코로나를 극복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구호만이 아닌 실천과 협력으로 코로나19 극복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독립적인 격리가 힘들거나 주거지가 없는 성남시민, 그리고 코로나19로 일시귀국한 해외봉사단원을 위하여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와 강원도 영월 글로벌인재교육원을 개방하여 자가격리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코이카 연수센터를 성남시민 및 이란 교민 등을 위한 자가격리 생활 시설로 제공·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에 의료지원을 위해 코이카 봉사단 출신 인력을 모집·선발해 의료(의사·간호사), 방역, 통역, 상담, 행정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일에는 대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시설 10개소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하고 임직원 성금 2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한편, 지난 319일에 입소하여 이번에 자가격리시설을 퇴소하는 이란 교민 79명은 입소와 퇴소 때까지 총 2차례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며, 2회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민과 지원단이 모두 퇴소하면 건물 내부와 주변에 대한 방역작업도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 출발하는 이란 교민 탑승 버스  © 내일을여는신문

 

코이카 (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하여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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