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잔치 열렸네~'분당 단오풍물굿'

조여일 | 입력 : 2019/06/12 [20:10]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예부터 선조들은 이 겹치는 날을 길일이라고 했다. 홀수를 양, 짝수를 음이라 했고 양의 날을 더 높게 봤다.

음력으로 설(11), 삼월 삼짇날(33), 오월 단오(55), 칠월칠석(77) 등이 그 예다.

 

▲ 임인출 선생    © 내일을여는신문

 

농사가 근본이었던 선조들은 55일을 양기가 가장 충천한 날로 어떤 일을 해도 무탈하다고 여겼다. 파종과 모내기를 끝낸 후 농번기를 앞두고 잠시 쉬면서 창포 삶은 물에 머리감고 떡과 화채를 만들어 먹으며 여자는 그네를 타고 남자는 씨름을 하면서 한해의 풍농을 기원했다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파종과 모종이 자리 잡는 단오 날, 잠깐 한숨 돌리며 놀 수 있으면. 상처도 아무는 단오 날, 집안에 동네에 마을에 평화의 숲을 이루었으면 좋겠다.’<여성풍물패 흥!>  

  

69() 오후 130, 율동공원 책테마파크 공연장에서 분당 단오풍물굿이 열렸다.

애초 오후 3시가 행사예정이었으나 비소식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행사 시간을 앞당겼다.

 

▲ 분당 단오풍물굿     ©내일을여는신문

 

이 행사는 성남시와 분당여성회, 성남민예총, 웃는책도서관, 풍물굿패우리마당이 후원하고 여성풍물패 흥이 주최했다.

 

서현풍물패, 수진1동 풍물패, 삼평동 한우물풍물패, 풍물마당신명, 풍류사랑방, 성문밖학교 천지울풍물패가 단오길굿으로 분당 단오풍물굿의 문을 열었고 풍류사랑방의 풍물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  풍류사랑방   © 내일을여는신문


잠시 후 분당 단오풍물굿의 고사를 시작으로 일과놀이의 사물, 분당여성회 레인보우의 우클렐레 연주, 호걸이네의 가족사물판굿(설장구, 채상놀음), 셋마틴 성문밖학교의 벤조음악, 트리비아의 댄스가 한낮의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겁게 책테마크 공연장을 달궜다.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풍물굿 소리에 율동공원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한사람 두 사람 모여 들어 군중이 됐고 함께 단오풍물굿을 즐겼다.

 

아이들은 체험부스에서 추억의 달고나, 딱지 접어 치기, 타투, 공기놀이 등을 즐겼고 풍물소리에 사방을 뛰며 신명나게 놀았다.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서현풍물패, 수진1동 풍물패, 삼평동 한우물풍물패, 풍물마당 신명, 풍류사랑방이 연합한 사물놀이 공연과 아타그룹 오박자의 모둠북비나리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참가자 전원의 노래굿과 합굿과 대동굿으로 단오풍물굿을 보러 온 사람들 마음을 하나로 뭉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   분당 단오풍물굿 고사   © 내일을여는신문


여성풍물패 흥의 상쇠인 조원자 대표는 마을 잔치다. 성남시 곳곳에서 풍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합해서 잔치 멍석을 깔았다. 이 자리를 빌려서 오랫동안 못 본 벗과 지인들도 만나고 그 동안 학습한 풍물도 선보였다.” 모두 마음을 내서 음식을 했고 그 음식이 모여 잔치음식이 됐다. 우리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공동체가 됐다. 또한 잔치에 빠질 수 없는 게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위해 놀거리를 준비했고 아이들이 실컷 뛰어노니 더욱 뿌듯했다. 풍물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 이렇게 좋은 인연들이 천만년 지속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여성풍물패 흥, 조원자 대표 © 내일을여는신문


단오는 조선시대 중종 13(1518)에 설, 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이었다고 한다.

 

단오의 여러 설중 중국 초나라 회황 때 일이다.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에게 모함을 받았다. 굴원은 멱라수라는 강에 몸을 던져 지조를 보였다. 이날이 55일이었고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수뢰(강 여울)에 밥을 던져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로 전해져 수릿날이라 하고 단오가 됐다고 <열양세시기>라는 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 풍류사랑방 비나리반    © 내일을여는신문


선조들의 농사는 사람과 하늘이 하는 일이었다. 하늘이 돕고, 마을 사람들이 공동체가 되지 않으면 어려웠다. 농번기가 오기 전 온 마을이 함께 음식을 나눠먹고 놀이를 즐기면서 화합과 결속의 장을 만들었던 선조들의 단오.

 

먹거리, 놀거리, 굿거리 푸지고 상처도 아물고 집안에 동네에 마을에 평화의 숲이 이루어지는 게 분당 단오풍물굿을 준비한 풍물패들의 단오다.

 

여성풍물패 흥조원자 대표의 바람처럼 풍물이 인연이 되어 만난 그들의 인연이, 그들의 단오가 지속되길 바라본다 

 

▲  일과놀이   © 내일을여는신문

 

▲ 추억의달고나     © 내일을여는신문

 

▲  분당여성회 레인보우  © 내일을여는신문

 

▲ 호걸이네(설장구, 채상놀음)  @내일을여는신문

 

▲  호걸이네 © 내일을여는신문

 

▲ 호걸이네    © 내일을여는신문

 

▲  호걸이네     © 내일을여는신문

 

▲ 호걸이네    © 내일을여는신문

 

▲ 호걸이네    © 내일을여는신문

 

▲  셋마틴 성문밖학교     © 내일을여는신문

 

▲ 셋마틴 성문밖학교      © 내일을여는신문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  트리비아   © 내일을여는신문

 

▲ 트리비아    © 내일을여는신문

 

▲  트리비아   © 내일을여는신문

 

▲  트리비아 © 내일을여는신문

 

▲  서현풍물패,수진1동 물패,삼평동 한우물풍물패,풍물마당 신명, 풍류사랑방 @내일을여는신문

 

▲  아타그룹 오박자  © 내일을여는신문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  신동식 선생   @ 내일을여는신문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   타투  © 내일을여는신문

 

▲  분당 단오풍물굿  © 내일을여는신문

 

▲  셋마틴과 성문밖학교 권재형 선생  @내일을여는신문

 

▲ 율동공원    © 내일을여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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