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화여가분과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열어

생활문화진흥조례 제정 필요

내일을 여는 신문 | 입력 : 2018/09/11 [03:26]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단체사진     © 내일을 여는 신문

 

910일 오후 3, 성남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화여가분과에서 주최한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간담회가 열렸다.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 시의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화여가분과 이수철 위원의,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문화정책에 주안점을 둔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의 필요성과, 성남시 생활문화진흥조례 제정을 중심으로 한 브리핑과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화여가분과 곽윤부 분과장의 사회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 내일을 여는 신문


문화복지와 생활문화, 성남시 생활문화 정책, 성남시 생활문화정책의 한계, 성남시 생활문화정책의 전환 필요성, 성남시 생활문화정책의 과제 등에 참석자들이 의견을 내 놓았다.

 

성남은 복지가 잘 돼있다고 외부에서 평가한다. 주민자치센터 등 문화센터 교양강좌의 강사들은 대부분 성남예총회원이고 과거 성남문화예술은 성남예총에서 주도해왔다. 사람들은 3개월, 6개월 등의 코스로 다양하게 문화예술에 참여한다. 그러나 공간부족과 경제적 여건 때문에 활성화가 어렵다."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 내일을 여는 신문

 

"우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만들어야 한다. 성남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예술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오늘 발제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생활문화조례의 필요성, 지원센터의 필요성, 사회문화시설의 필요성. 전적으로 찬성한다. 예술가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삶을 영위하려면 토대가 있어야 한다. 예술활동을 할수 있는 공간,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예술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이다. 그 시민들이 어디서 나오는가. 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겼던 경험이다. 경험이 쌓인 사람들, 즉 주체가 있어야 지역문화예술이 발전한다. 생활에서부터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야 예술가들도 지역에서 활동 폭이 넓어지고 경제력도 생긴다.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으로서의 센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 간단회 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 간담회를 통해 만들어가는 과정이 센터를 만들고 설립하는 과정이다. 꾸준한 토론과 연구활동을 통해서 생활문화센터가 성남형으로 잘 조성되기를 희망한다.”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 내일을 여는 신문


우리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시민문화창조도시 15개년 계획을 추진해왔다. 최근 생활문화진흥조례가 발효되면서 시민들이 생활문화 참여활동을 제도화, 체계화 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2012년도 분당구청과 분당구자치협의회,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이 업무협약을 맺었었다. 당시 주민자치센터의 기존회원들이 계속 수강을 해서 많은 주민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그래서 사랑방문화클럽과 연결되면 폭 넓은 문화충족 욕구와 재생산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막혀있는 생활문화 부분들을 끌어내는 과제로 생활문화진흥조례와 지원센터의 필요성이 야기된다.”

 

조례만 만들어지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성급한 판단은 아닐까. 공공예산이 투입되면 단기적으론 효과가 있으나 지역의 자발성과 주도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5년 후 또는 10년 후 같은 문제가 제기 될 것이다. 오늘의 발제에 적극 동의하나 기존의 복지기관을 활용했던가. 기존의 기관을 활용하고 활성화시키려는 시도는 해봤는가 등 반성과 본질적 원인분석을 해야 한다. 현재 시는 복지관이나 기타 시설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 시설들에 문화나 여가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들을 의무적으로 신설한다면 공간 부족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단순히 공간에 별도의 지원센터를 설립한다는 건 또 다른 효율성, 실효성의 문제에 봉착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물론 센터가 설립되면 좋다. 하드웨어적인 보완만으로 대체하지 않았으면 한다.”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 내일을 여는 신문


성남시 사회적 특성상 문화 소외계층이 많다. 학생, 청년, 장년들은 시간이 없다고 했는데 공감한다강사, 예산 등 인프라 구축이 많이 되어 있다. 다만 시스템이나 활용도 측면에 있어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생활환경개선은 재건축 재개발 등이었다. 지금은 재생사업, 마을만들기 사업이 생활환경개선에 주축을 이루고 있다. 본시가지에서도 마을만들기나 재생사업에 관심이 많다. 그 활동을 누가 하는가 하면 생활문화를 배우신 분들이다. 그래서 생활문화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마을만들기문화 사업가를 육성한다는 측면으로 봐도 될 것이다. 또한 강사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 처우가 개선되면 좀 더 좋은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계획들이 나올 것이다. 현재 전국 32개 시군구가 생활문화진흥조례가 제정이 됐고 성남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적극 검토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방문화클럽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 사랑방문화클럽 축제에 참여했다. 좋은 축제다사랑방문화클럽을 시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더 많은 문화예술을 즐기고 또 이웃과 함께 나누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성남을 대표하는 축제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내일을 여는 신문

  

생활문화진흥조례는 없는데 문화예술조례는 있다. 그 둘을 비교해 보면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개정을 통해서 문화예술조례가 생활문화진흥조례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례 제정이 안 돼서 활성화가 안됐다기보다 의지나 구심점이 없어서다. 사랑방문화클럽 좋은 행사다.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것을 새롭게 보는 혜안도 필요하다. 성남에서 어떤 것을 더 발굴해야할지, 선택해서 집중해야 할지 고뇌하는 자리와 장이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 성남만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진다면 성남만의 문화, 성남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성만문화가 진행되지 않을까.”

 

시민의 입장에서 아트센터가 지어지고 성남에도 문화적으로 앞서가나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후퇴하고 있는 것 같다. 큰 공간에서 공간의 역할을 해주고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문화예술 교육에 참여하고 생활주기에 맞춘다면 문화활동 확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의 화두는 공동체와 마을만들기다. 이것이 구심점이 될수 있는 게 문화예술이다. 민관의 역할과 협력 중요하다. 간담회로 끝나지 말고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과 수고와 희생이 필요하다. 지금의 문제점들을 개선해보자.”

 

▲     © 내일을 여는 신문


사람이 움직여서 즐겁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들이 같이 활동하고 모여서 만들어내는 사랑방문화클럽엔 사랑방이 없다. 우리의 것을 얘기 할 수 잇는 공간이 필요하다. 항상 모여서 무언가 말을 하지만 항상 분산된다. 집중이 돼서 우리 나름대로 알차게 실수도 하면서 올해로

12회를 이어왔다. 성남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돋음 해서 문화적으로 향상되면 저절로 시민들에게 홍보가 되지 않을까. 시에서도 생활문화에 관심이 많다. 확실하게 괜찮은 것 하나 키워서 잘 만들어보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 내일을 여는 신문    

 

곽윤부 사회자는 생활문화정책 간담회로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생활문화 발전과 계승에 도움 됐으면 하는 취지와 앞으로도 생활문화 활성화에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 간담회     © 내일을 여는 신문


한편 성남시 생활문화 확산의 선두에 있는 사랑방문화클럽축제는 오는 920일부터 22일까지 성남시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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