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서 ‘평등’과 ‘평화’ 강조

내일을 여는 신문 | 입력 : 2018/08/16 [07:26]

 

▲ 은수미 성남시장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 내일을 여는 신문

 

- 은수미 애국선열 정신 일깨워 차별 없애고 진정한 자유와 평등 이뤄내야” -

- 은수미 평화가 최고의 안보....한반도 전쟁 종식하고 영구적 평화 정착시켜야” -

 

은수미 성남시장은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차별을 없애고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은 시장은 광복 이후 7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민족분단이라는 아픔을 겪었고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과 싸웠으며 경제성장을 위해 분투해왔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소득불균형과 양극화, 갑질 문화, 세대지역 간 갈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도 생겼다고 지적했다.

 

▲ 은수미 성남시장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 내일을 여는 신문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불평등이 사라지고 진정한 자유와 평등이 함께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 조국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또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누구나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촘촘한 복지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아우르고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하나 된 성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평등과 함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 시장은 올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대한민국 땅을 밟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을 봤다대한민국에서 시작된 남북 화해의 물결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평가했다.

 

▲ 은수미 성남시장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 내일을 여는 신문


이어 평화가 최고의 안보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 갈등을 넘어서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하고 영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성남시에서도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화해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최영직 광복회 성남지회장,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학생, 시민 등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성남시는 광복절 경축식에 앞서 지난 14일 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제를 갖고, 중앙공원에선 광복의 기쁨,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문화예술제를 여는 등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 8. 15.()

성남시 공보관

 

<광복절 경축사>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오늘은 제73주년 광복절입니다. 조국의 해방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수많은 애국선열 분들과 오늘 경축식에 참석해 주신 광복회원 및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자유와 평화가 깃든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희망의 열매를 맺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기억해야 합니다. 

 

광복 이후 7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굴곡을 겪어왔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과 민족분단이라는 크나큰 아픔을 겪었고,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과 싸웠으며, 경제성장을 위해 분투해왔습니다. 또한, 서구에서 수백 년에 걸쳐 이뤄왔던 결실을 불과 수십 년 만에 이뤄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소득불균형과 양극화, 갑질 문화, 세대지역 간 갈등, 남북 대치와 같은 아직까지도 해결 중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외형적 성장 이면에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이제는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직 조국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다시 일깨워야 합니다. 차별을 없애고 평등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분열을 종식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쟁을 몰아내고 평화를 불러와야합니다 

 

사랑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함께 이뤄냅시다.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낸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양극화에 의한 좌절도, 대기업의 갑질도, 여성과 청년의 불안도,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의 불평등도 모두 사라지는 진정한 자유와 평등이 함께 해야 합니다.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누구나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그 길에 성남시가 앞장서겠습니다.

 

다양하고 촘촘한 복지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까지 아우르고, 세심한 행정서비스로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겠습니다. 성남시부터 기회가 공정한 성남’, ‘더 희망찬 성남’,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성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남시민이라는 것이 명예가 되는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친애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평화통일을 향한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대한민국 땅을 밟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봤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남북 화해의 물결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고 민족의 통일을 향한 위대한 여정으로 이어졌습니다. 

 

평화가 최고의 안보입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 갈등을 넘어서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하고 영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성남에서도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화해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촛불로 어둠을 밝혔듯, 평화로 전쟁이 가져온 어둠을 밝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과거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 앞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때, 갈등을 봉합하지 못할 때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민족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교훈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다면 발전과 번영은 우리에게 쉬이 오지 않습니다. 광복 73주년은 과거의 기록이자 미래를 위한 교훈입니다. 애국선열들이 그토록 지켜내고자 했던 대한민국을 더욱 빛내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모두의 행복이 이루어지고, 평화와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815

성남시장 은 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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